페라리 296 GT Modificata 공개
730마력의 트랙 전용 GT

페라리가 9월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페라리 레이싱 데이즈를 통해 296 GT Modificata를 디지털 공개했다. 296 GT3 Evo를 바탕으로 개발한 2인승 모델로, 고객 대상 비경쟁 트랙 프로그램인 Club Competizioni GT를 위해 탄생했다. 공도 주행이 아닌 서킷에서의 운전 경험에 초점을 맞춘 신차다.
핵심은 배기량 2,992cc, 좌우 실린더가 120도로 벌어진 V6 트윈터보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7,500rpm에서 730cv(537kW), 최대토크는 5,000rpm에서 800Nm에 이른다. 페라리는 엔진 내부 부품과 흡기, 인터쿨러, 터보차저 등을 손봤다. 6단 시퀀셜 변속기에는 새 기어비를 적용했고 카본 클러치를 조합했다. 발표된 건조중량은 1,330kg이다.
늘어난 출력에 맞춰 차체의 공기 흐름과 냉각도 다시 설계했다. 앞쪽에는 차체 하부로 향하는 공기를 다루는 슬롯형 스플리터와 전용 보닛을 적용했다. 뒤쪽의 새 윙은 중앙 지지대와 구조적 역할을 맡는 엔드플레이트가 특징이다.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 추가 흡기구, 냉각 덕트도 개선해 서킷에서 반복되는 제동에 대응한다.
실내에는 동승석과 전용 발 받침대, 인터콤을 마련했다. 코치가 옆에서 주행 중 피드백을 전할 수 있는 구성이다. 운전 데이터 수집 장비와 영상 기록 장비도 기본 제공돼 세션이 끝난 뒤 주행을 분석할 수 있다. 차량의 성능뿐 아니라 운전자가 자신의 기술을 다듬는 과정까지 고려했다.
구매에는 Club Competizioni GT 프로그램 2년 또는 12라운드 참가가 포함된다. 페라리는 극히 제한된 수량으로 생산한다고 설명했지만, 확인한 발표 자료에는 구체적인 생산 대수와 판매 가격이 제시되지 않았다. 296 GT Modificata는 2020년 공개된 488 GT Modificata의 뒤를 잇는 트랙 전용 모델이다.
제조사 발표 수치. cv는 미터법 마력이며, 건조중량은 공차중량과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