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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레전더리 모멘트 에서 감상할 차량은
Mercedes-Benz W126 560SEL
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형 세단의 표준은 S클래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018년에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이 차를 마지막으로 사라진 숫자 '560' 이 되살아 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했습니다.
약 30년 전 560의 이름을 갖고 단종된 W126 560 SEL은, 당시 12기통 엔진으로 양산차를 만들지 않던 벤츠에서 최상위 모델이었습니다.
한국에 최초로 정식 수입된 수입차 SEL시리즈(300SEL)중 후에 들어온 560SEL 은 당시 서울 아파트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으로, 이 차를 타는 사람의 재력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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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절 벤츠 또한, 최신형 벤츠 처럼 속칭 '대, 중, 소' 디자인으로 차를 잘 알지 못하면
정확히 어떤 차인지 구분이 힘든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마주한 W126 560SEL 은 생각보다 웅장하고 위엄있었습니다.

가운데 세로선 기준으로 살짝 굽혀진 마치 뭐든 뚫고 나갈듯한 모습입니다.

단순히 넓고 긴 차체로 이 세그먼트의 표준이 될 수 없습니다.

헤드라이트와 차체에 바로 이어진 사이드미러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언뜻 보면 w201, w123/124의 얼굴도 보입니다.

유리로 만든 헤드라이트 커버는 요즘차에서 볼 수 없는 디테일이죠.


이 차량을 포함한 모든 S클래스를
한번도 타보지 못한 사람들은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회에 운전하거나, 상석에 타는 순간 말을 바꾸게 됩니다.
내 취향에는 안맞지만...

군더더기 없는, 오히려 전면 삼각별 보다 훨씬 큰 벤츠 엠블럼과 560SEL 엠블럼이 긴 말들을 함축합니다.

'560' 이라는 숫자. 벤츠 매니아라면 반길만한 숫자입니다.

이런 반듯한 '각벤츠' 임에도 사방이 다른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는 것.
이 시절 디자인에도 등급별로 차별화가 느껴집니다.

이 휠을 외관에서 언급 안한다면 서운하죠.
클래식 벤츠라면 놓칠수 없는 조합입니다.

전기형 W222의 스티어링 휠이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내장은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그 당시 다른 차량들을 보면 이보다 못한 마감과 디자인이 대부분입니다.


닭발, 수동 사이드미러 조절과 같은 그 시절 추억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안전벨트에 대한 시각적 강조는 오히려 구형 차량들이 잘 하는듯 합니다.

늘어짐과 갈라짐이 매우 적은, 년식대비 놀라운 상태에 좋은 촉감이 느껴졌습니다.

연식을 무색하게 하는 8기통 엔진. 그리고 4단 자동변속기. 절대 느리고 둔하지 않습니다.

이제 하이라이트, 상석을 둘러보면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벤츠가 꽤나 일정한 레이아웃으로 지금까지 차량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이 사진에서도 느껴지시나요?

전동식으로 조절이 가능한 뒷좌석, 그리고 옛날 부잣집 소파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착좌감.
막상 내려서 제 차로 운전을 하려니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맨날 타는 삶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내것이 아니지만 한번쯤 꿈꿔본 것들에 대한 갈망이
삶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림카 역시 마찬가지겠죠?
여러분의 드림카가 '레전더리 100'에 나오는 그날까지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글 : 주보균 (http://instagram.com/nonameblanka)
레전더리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dayone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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